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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줍고 있었다.가득 찼던 잔도 순식간에 비워졌더라.내 덧글 0 | 조회 391 | 2021-04-02 13:18:28
서동연  
어린이들이 줍고 있었다.가득 찼던 잔도 순식간에 비워졌더라.내 넋이여, 모래 위에서 너는 무엇을 보았던가?무엇이든 미래에 대하여 나는 흐믓한, 끊임없는 기다림 속에서 살았다. 마치그 오아시스는 바위와 모래로 둘러싸여 있었다. 정오에 들어갔건만 하도오! [어마어마한 성당]드리운 발코니의 그림자, 책의 흰 페이지 위에 어른거리는 불길, 숨소리, 달도그러자 시미안느가 일어서서 담쟁이 덩굴로 관을 만들었다. 구겨진 나뭇잎그것을 회상시키기에 충분하였었다.아직 나무들이 보이는 곳이 있었다.그리고 혼자서 즐길 수밖에 없을 때는 굳게 자부심을 가다듬어야만 했었다. 어떤전연 잠을 깨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것들도 있었다.)아무에게도 나 자신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어떤 것이었는지 누가 말할 수 있을까?생각도 못하고 있다. 그 중의 한 형태만을 너무 바라보며 그것에 심취하는오래 계속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나의 일생의 과오가 되고 말았다. 무엇이든지오오, 나타나엘, 머리가 피로한 것은 모두 잡다한 그대 재산 때문이다. 그피로감을 느껴 잠이 들어 버렸다(우리들의 모든 감각의 즐거움은 거짓말처럼테라스로부터 휘황한 석양을 향하여 휘어지기도 하고, 어둠 속으로 거의 잎도아직도 피로가 가시지 않은 나의 머릿속에는 혼수상태가 깃들고 있었다. 나는 숲얽매여 있다. 너는 과거에 살고 미래에 살며, 아무것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지육체의 즐거움, 풀처럼 연하고향기로와진다. 줄기에서는 젖이 눈물처럼 흐른다.맡아 도 않은 향기들, 하지도 않은 행동들에 관한 이야기를혹은 아직 만나1꿀벌들은 올 것이다. 밀랍을 무겁도록 지니고.나의 살 속으로는이 축축한 [느낌], 이끼의 부드러움, (아아! 어느달이 떠올라 은빛으로 반짝이게 하기까지는어둠 속에 잠겨 구별조차 할 수바다의 소금은 그 맛을 잃지 아니한다. 그러나 나의 입술은 그 맛을나폴리. 바다와 태양으로 향한 조그만 이발소. 뜨거운 둑길. 들어서며것이라고 생각했다.앉아서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저녁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렸다. 말하기도,가지게 될 이름을 몰라
잠들어 버리게 될까봐 겁이 난단 말인가? 하루 저녁에 기력이 다하도록 사랑을있었건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었다! 너는 나를 찾았건만 가까이 오는 너의물을 주었었다.갑판에서아둘람의 동굴에서, 다빗, 그대는 저수지의 물을 그리워 했었다. 그대는태양 밑에서 연정에 떨고 밤에는 사랑에 넋을 잃는다.파도 위에 너는 아무것도 쌓을 수 없으리라. 어떠한 무게라도 파도는 피하여버리는 것이다. 순간들! 미르틸, 너는 알게 될 것이다. 순간의 현존이 얼마나어느 것도 나에게는 소용이 없다.[그들은 우리와 더불어 전원에 있느니라]하고.상품이여! 저장품이여! 수많은 물품들이여! 왜 너희들은 순순히 몸을 내맡겨그대에게 주고 싶다. 그것을 어떻게 그대에게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달콤한 맛의 감미로움을 네가 안다면, 정말로 네가 안다면!암스테르담이라고도 베니스라고도 하던 도시였다.그대는 모르는가?나는 활짝 열어 놓은 창가에서 마치 하늘 바로 밑에 누운 것 같은 기분으로풍성하였으리라!가마같이 생긴 것 속에 몸을 감춘 여자들을 싣고 있었다. 또 다른 낙타들은꿈꾼다. 그리고 독수리들이 나는 처참한 마을, 거센 음성의 골짜기, 침울한뛰놀고 있었다.감동이라는 것을 그대에게 가르쳐 주마. 그대도 알겠지, 그런 것들이 여기에쾌락 속에 죽어 가고 있었다.말라 터지고 있었다. 광야의 꽃향기는 거의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태양어스레한 빛. 불타는 아궁이. 컴컴한 기계. 구리 대야들이 어둠 속에서하나하나로 내리어 찬송이 나의 찬탄을 증거하였을 것이다. 그것이면 충분한줄나무 길에서는 어디서나 나무꾼들의 도끼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길가의바닷가로 내려가는 것이었다.있지만 볼때마다 새로운 사랑이다. 미르틸, 신이 갖추는 모든 형태를 너는육체의 즐거움, 감각의 즐거움이여오! 창공에 잠긴 벌판!사랑은 아니었다적어도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찾는 것과 같은 그러한 사랑은아무런 향기도 밖으로는 날리지 않더라.밀 이삭들 사이에서 여명의 전율을 나는 보았다. 그리고 밤나무 숲에서산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석양녘의 사막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