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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를 부당하게 단죄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지켜나 덧글 0 | 조회 112 | 2021-06-02 15:19:33
최동민  
그런 나를 부당하게 단죄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지켜나가야 하는가? 언젠가 쟝 마레는 나에게 어떤 것을 판단하는 경우에는 먼저 편견을 버리고 솔직해져야 한다고 가르쳤었다.분명히 그말은 그들에게 필요한 말이다. 이 현실에서 사리를 그르치고 있는것은 오히려 유럽인들 자신이라는것이 명백해진 것이다.선생님께서 일부러 와 주셔서 대단히 기쁩니다.그녀는 나의 선생님일 뿐입니다, 네이만씨. 이층은 훨씬 호화스럽게 꾸며져 있었다. 계단 바닥은 거의가 융단이 깔려 있어서 도둑 고양이처럼 소리 하나 내지 않고 걸을수가 있었다.동인도는 물론이고 네덜란드 본국도 영국도 남아프리카 원주민에 대해 정확하게 보도하는 신문은 하나도 없읍니다. 슬라메예르인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읍니다. 정말로 이 세계야말로 기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것에 비한다면 자바의 쁘리부미는 아직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들 편에 서서 대변해 주는 사람이 몇사람인가 나타났으니까요. 물론 관료 기구의 그늘에 가려서 확실하게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그 사이에 안네리스는 메이를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가서 아예 나오지를 않았다.어느 때는 말레이어로, 또 어느 때는 자바어로, 네덜란드어로 즐겁게 떠들어대며 웃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 왔다.딸의 밝은 목소리에 쟝 마레는 자꾸만 고개를 흔들었다. 그의 표정이 빛나고 있었다.제14강앤, 앤, 이래서는 안돼. 밍케가 왔는데도 기쁘지 않은 거야? 내가 왔어. 당신을 남겨 두고 다시 돌아가라는 거야? 안네리스, 나의 안네리스 !기운이 없군, 밍케. 퇴학이라도 당했나? 고개를 들라구. 힘없이 고개를 늘어뜨리기 일쑤이던 장이 이번에는 반대로 나에게 고개를 들라고 한다. 기운을 내려고 해도 내 마음 속에서 기운을 북돋을 만한 것들이 모두 없어져버린 것 같았다.4시간이 지났다. 드디어 내가 초조해하면서 기다리던 마차가 돌아왔다. 멀리서 냐이의 목소리가 들렸다.또 다시 안네리스와 냐이는 법원의 소환을 받았다. 안네리스의 출정은 무리였다. 그래서 마마와
제16장소문의 덫그래요, 또 한 사람의 그이를 눈뜨게 한 것은 바로 그 사건이었읍니다. 이제서야 겨우 그는 네덜란드인에 대한 동인도 원주민의 증오의 깊이를 깨닫고, 그의 부대가 숭고한 이상의 옹호자 같은 것이 결코 아니라 순전히 식민지주의적 이상의 옹호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자신을 그릇된 장소에 두게 된 것을 그는 부끄러워했고, 머릿속이 혼란해졌읍니다. 일찌기 영웅이 되기를 꿈꾸고 인류에 공헌하기를 바라고 있던 그는 지금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압제의 무대 한가운데 서 있었던 것입니다.그런데 치욕스러운 행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누군가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자네의 공포심은 어디서 오는거지 ? 자네는 교육을 받은 사람이야. 자신의 양심에 솔직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자네도 쁘리부미 지식인 제1호 가운데 한 사람일세. 자네는 올바른 행실을 보여야 하네. 그렇지 못하다면, 자네 뒤를 잇는 쁘리부미 지식인에개서는 자네보다 더 부패한 인간들이 태어날 테니까 말일세. 너무 그러지 마새요, 쟝, 그런 쓸데없는 설교는 듣고 싶지 않아요. 나는 정말 난처한 입장에 빠져 있다구요. 그건 자네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 거야.나는 시키는 대로 침대가에 걸터앉았으나, 회복기에 있는 미의 여신 옆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자, 빨리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 줘요. 스티븐슨의 보물섬이나 유괴보다 훨씬 더 멋지고, 디킨즈의 친구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이야기를요. 그들의 소설은 말을 해 주지 않는다고요, 마스. 모두 뒤마, 스티븐슨 같은 젊은이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그것들을 그녀는 한달 안에 읽도록 되어 있었다.냐이도 내가 가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안네리스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오전 9시, 나는 두통 때문에 잠을 깼다. 눈의 위쪽을 무언가가 쿡쿡 찌르는 것처럼 아팠다. 파라키아 씨앗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를 뚫고 들어가 내 머릿속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 위해 뇌수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나는 인류 역사상 가장